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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시계를 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얼마나 정확한가하는 문제일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전자식인 쿼츠 시계가 훨씬 더 정확할 수 밖에 없다. 초당 3만 번이 넘게 진동하는 수정발진자-그 신호를 다시 1초에 1번으로 변환하는 전자 회로와 1초에 6회, 8회 진동하는 기계식 시계의 밸런스 휠은 이미 비교 대상이 못 된다. 1초에 10회 진동하는 기계식 무브먼트도 있긴 하지만(Zenith의 El Primero), 그래봤자 쿼츠에겐 비교가 되지 않는다. 사실 기계식 무브먼트에서 초당 8회(시간당 28,800회) 움직이는 무브먼트면 하이 비트(High Beat) 소리를 듣는데다, 진동수가 높을수록 부품의 마모 문제라든가 시계의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통설이다. 안정성에 있어서도 쿼츠 시계가 압도적이다. 

기계식 시계들은 아무래도 부품의 마모 방지에 좀 더 신경을 쓰는 편이라, 보석(Jewel)을 꽤 사용한다. 흔히 루비(Ruby)를 사용하는데, 17석이니 25석이니 하는 것들은 다 보석의 갯수를 뜻한다. 쿼츠 무브먼트들은 별로 보석을 필요로 하지 않아서, 보석이 있을 법한 고급 브랜드에서 나온 쿼츠 무브먼트들도 보석은 6석 정도인 경우도 있다. 보석이 베어링 역할을 하는 셈이다(Jewel Bearing).



한달 내내 쿼츠 시계를 차도 오차래봤자 보통 10초 정도겠지만, 기계식 시계는 하루에 10초의 오차가 나는 것도 많다. 널리 쓰이는 범용 무브먼트인 ETA 2824나 그와 비슷한 급의 세이코의 6R15 같은 무브먼트들의 하루 오차 허용 범위가 30초 정도이니 말이다. 기계식 시계 중에서도 아주 우수한 정확도를 가져 COSC(Controle Official Suisse des Chronometers)에서 그 정밀성을 보장한 크로노미터(Chronometer) 인증 무브먼트라는 것들도 하루 평균 오차가 -4~+6초다. 기계식 시계에서 오차를 더 줄이기 위한 각종 방법이나 장치들도 더 있으나, 그것은 이 글에서 다룰 범위가 아닌 듯 싶어 생략한다.


대강 여기까지, 전자식 쿼츠 시계와 기계식 시계의 무브먼트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외에도 짚을 만한 내용은 조금 더 있다. 


쿼츠 시계가 그럴 가능성은 낮긴 하지만 건전지의 누액을 조심해야한다는 것이라든가, 기계식 시계는 3~5년에 한 번쯤은 돈을 들여서 분해소지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 등의 관리상의 주의점 정도. 


그리고 기계식 무브먼트 시계들의 경우 무브먼트를 예쁘게 꾸며서(Cosmetic Finishing, 사실 무브먼트를 꾸미는 건 비싼 무브먼트에서나 하는 일이다) 시스루백(See Through Back)을 통해 시계가 구동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들이 있다는 것도 있겠다. 페를라쥬이니 제네바 스트라이프이니하는데, 그런 것들을 제대로 무브먼트에 베푼다면, 그 시계 꽤 비싸다는 뜻.



쿼츠 시계가 그 작동 원리상 1초에 1번 초침이 움직인다면, 기계식 시계는 밸런스 휠의 진동과 함께 계속 초침이 물흐르듯 움직인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쿼츠 시계임에도 초침이 기계식처럼 움직이는 것도 있긴 하다.)


어쩌면, 사실 이 모든 것들보다도 시계의 구매자들에게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가격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기계식 무브먼트의 시계가 보통 비싸다. 시계의 특성상 아무래도 다른 제품들에 비해 브랜드에 따라 시계의 가치나 성능이 달라지는 편인데, 소위 고급 브랜드일수록 기계식 무브먼트를 더 잘 만들거나 같은 무브먼트라도 수정을 더 잘해서 쓰고, 같은 브랜드의 같은 모양의 시계라도 기계식 무브먼트를 쓴 쪽이 쿼츠보다 좀 더 비싸다. 소위 명품이니 훌륭한 시계니 하는 소리를 듣는 것들은 기계식 시계다. 물론 제품이나 브랜드별 차이가 있다.



앞에서 보았듯 값싸고 정확하며, 대량 생산이 가능한 무브먼트 덕분에 소위 쿼츠 혁명 이래 전 세계인의 대부분의 시계가 쿼츠 시계가 되었다. 하지만 그 20세기 중후반 일본의 세이코 등에 의해 불어닥쳤던 쿼츠 혁명(혹은 쿼츠 쇼크) 속에서도, 비록 수많은 스위스의 기계식 시계 회사들이 문을 닫았지만, 기계식 시계의 명맥은 여전히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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